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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얀마 총선, 여당이 압승?... 여당 집계

사이토 마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0-11-11 11:45

[사진=NLD 양곤지부 페이스북]


8일에 실시된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이 이끄는 여당 국민민주연맹(NLD)은 연방의회 상하양원에서 353석을 획득,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했다고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사실상의 승리선언.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나, NLD 독자 집계를 통해 이같이 판단했다. 당 관계자는 추가로 "400석 가까이 획득할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NLD의 묘 뉸 홍보담당자는 9일 "상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10일 오후 6시 공식 페이스북에 "(상하원에서) 322석 이상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하원 240석, 상원 113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홍보담당자는 이날, 최종적으로 "400석 가까이 획득할 수 있다"고 말해, 추가로 의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치러진 총선은 치안상의 이유로 투표가 실시되지 않은 일부 선거구를 제외한 하원 315석, 상원 161석에 대해 선거가 실시됐다. 연방의회(총 인원 664)에는 시민들이 뽑는 것과 별도로 25%의 군인 몫이 있기 때문에, NLD는 이번 선거에서 뽑는 476석의 67.6%에 해당하는 322석을 획득함에 따라 과반수를 차지, 단독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 NPO 조사에서는 의석의 60%
NLD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NPO) '레즈 보트 NLD(REDs Vote NLD)'는 당과는 별도로 투표일부터 독자적으로 청취작업을 통해 각 당의 의석수를 집계했다. 9일 오후까지 데이터에 의하면, NLD가 하원에서 260석, 상원에서 138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원 합친 NLD의 획득의석 수는 398석이 되어, 군인의원을 합친 총 의석 수의 약 60%에 해당된다.

한편 군인출신들로 구성된 최대 야당 연방단결발전당(USDP)은 하원에서 8석, 상원에서 3석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소수민족정당은 북부 카친, 동부 카야 등에서 하원 10석, 상원 6석을 얻었다. 이 경우 앞으로 나오는 모든 의석을 USDP나 소수민족정당이 가져간다고 해도, NLD의 압도적인 제1당 지위는 흔들리지 않으며, 연립정부를 구성할 필요도 없어진다.

■ 소수민족정당 "예상보다 고전"
NLD는 2015년에 실시된 직전 선거에서 개선의석의 약 80%에 해당하는 390석을 획득하는 압도적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수치 정권 하에서 무장세력과의 지지부진한 평화협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불만에서 특히 수소민족이 많은 지방의 주에서 획득 의석 수가 감소, 연방상하원에서 과반수 획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많은 선거구에서 결과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NLD가 직전 선거에서 고전한 북동부 샨주의 소수민족정당 샨 민족민주전선(SNLD)의 사이 뉸 루인 부총재는 10일, "예상보다 획득한 표가 늘어나지 않았으며, 목표 의석수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잠시 휴식 후 재건을 위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선거관리위원회(UEC)는 10일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상하원 46석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하는데 그쳤다. 투표가 진행된 의석의 10% 수준이며, 공식 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확정된 의석은 하원이 33석(NLD 31, USDP 2), 상원이 13석(NLD 11, 소수민족정당 2). 하원의 NLD 당선자에는 수치 고문이 포함되어 있다.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에는 투표일인 8일부터 연일 정당 로고가 들어간 빨간색 T셔츠를 입은 NLD 지지자들이 시가지에 집결하고 있다. 젊은층과 가족단위 사람들은 "NLD 승리는 틀림없다"고 연호하며 당기를 흔드는 등 압승을 선언을 하고 있다. 양곤의 당사 앞에는 지지자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넘쳐나, 주변 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