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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기다리는 광저우에 먼저 찾아온 유자

(羊)/[번역]강지혜 기자입력 : 2020-11-17 11:48
광시 좡족 자치구 출신의 지인으로부터 ‘유자’를 받았다. 지역 특산품이라는 듯한데, 그러고 보니 계림을 여행할 때 나무에 매달려 여물고 있는 열매를 본 기억이 있다.

유자라고 해도 일본인에게 익숙한 유자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직경이 약 20센티미터 가량은 될 듯한 거대한 감귤류이다. 두꺼운 노란색 껍질에 과육은 자몽보다 단맛이 강하고, 수분이 적다. 일본에서는 포멜로 혹은 분탄 등으로 알려져 있는 듯하다.

주말에 찾아갔던 주강의 중주에는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잔디밭 여기 저기에 펼쳐진 돗자리에 도시락이나 과자와 함께 유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낮에는 아직, 땀이 조금 날 정도의 기온에 반팔 차림의 아이들이 힘차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입동을 맞아, 달력 상으로는 벌써 가을도 끝이다. 포멜로도 유자도 지금이 제철이지만, 남쪽 광저우의 겨울이 오는 것은 조금 나중이 될 것 같다. (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