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nav 닫기 전체메뉴
국제>동남아시아

印尼 관광업계, 최악의 시련... PSBB, 연휴축소로

롯카쿠 코우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0-11-26 14:24

[사진=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페이스북]


인도네시아 관광업계가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인 '대규모 사회적 제한(PSBB)' 조치가 연장되고,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예정된 장기간의 연휴가 축소될 전망이기 때문. 한편,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책을 통한 감염방지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며, 국민들이 위생규율을 준수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대변인은 PSBB 도입으로 국내여행이 제한되었으며, 해외 여행객도 급감, "관광객 수는 80% 이상 감소했다"면서, 관광업계가 매우 큰 타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관광업계는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며 경종을 울렸다.

인도네시아의 관광분야 18개 협회가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기구인 비지트 원터플 인도네시아(VIWI) 사무국의 하리야디 수카무다니 대표는 NNA의 온라인 취재에, "PSBB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종료를 요청하고 있다. PSBB를 지속한다면, 업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위생규율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많은 국민들이 위생규율을 잘 지키지 않고 있는 가운데 PSBB를 유지해도 경제에 악영향만 미칠 뿐이라는 견해다.

이에 앞서 하리야디 대표는 자카르타 특별주의 아니스 지사에 대해, 이달 22일 PSBB의 종료를 촉구했다. 호텔, 레스토랑, 여행대리점 등 여행업계는 이미 뉴노멀 위생규율인 '3M(M은 '마스크', '손씻기', '거리두기'의 인도네시아어 앞 글자)'을 실시하고 있으며, 더 이상 이동 및 영업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니스 지사는 PSBB를 12월 6일까지 추가로 연장했다. 현지 매체 텐포에 의하면 아니스 지사는 사람들의 이동 증가가 자카르타의 감염자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 연휴 축소 효과도 의문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3일 각의에서, 연말연시의 11일 연휴에 대해, 휴일, 유급휴가 장려일을 모두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연휴로 사람들의 이동기회가 늘어,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안타라통신에 의하면,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은 이날, "지금까지 연휴가 경제에 미친 긍정 효과는 미미했으며, 감염을 확산시키기만 했다"며, 연말연시 연휴에 대해서도 다각적이고 주의깊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텐포에 의하면, 정부의 신종 코로나 긴급대책본부의 위크 대변인도 24일, 5월과 8월 연휴 이후 감염자가 급증한 사례를 들며, "연말연시 연휴 이후에도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연휴 축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분자생물학연구기관인 에이크만연구소의 아민 스팬트리오 소장은 연휴 축소 등의 조치로 신종 코로나 감염확산을 방지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그보다는 여전히 국민의 20~30%가 신종 코로나의 존재를 믿지 않고 있는 상황에 주목, "국민들이 코로나의 존재를 인정하고, 위생규율을 준수하며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