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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 철도자산회사 이견으로 무산

쿠보 히데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1-06 16:21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고속철도(HSR) 부설계획이 무산된 이유가 밝혀졌다. 옹예쿵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에 의하면, 철도자산회사 설립을 말레이시아 정부가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옹 장관은 4일 국회답변에서, "싱가포르 정부는 차량제공, 선로건설, 교통시스템 설계 등을 담당하는 철도자산회사 설립을 말레이시아 측에 제안했다"면서, HSR 계획의 투명성을 위해서도 철도자산회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나,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측의 출도착지가 될 예정이었던 서부 주롱레이크 지구의 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이번 계획무산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예정대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양국은 2013년, 2026년까지 HSR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기본계획에 합의했다. 그러나 2018년에 취임한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전 총리가 재정사정을 이유로 계획 철회를 일방적으로 선언, 그동안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결국 양국은 재협상 기한이었던 지난해 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양국 정부는 이달 1일 계획철회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