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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킨중앙금고, 온라인 상담회로 거래처 수출 지원

세자키 마치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1-20 15:57

[온라인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와 일본 식품제조업체를 중재하고 있는 신킨중앙금고 홍콩주재원사무소의 야마구찌 소장(오른쪽) =18일 오후, 완차이(湾仔) (사진=NNA)]


일본의 신용금고 신킨(信金)중앙금고는 18일, 전국 신용금고의 고객인 일본의 식품제조업체와 홍콩의 바이어를 연결하는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내외 왕래가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금고의 해외 거점을 활용, 거래처 기업의 해외진출 및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 신킨중앙금고가 해외 주재원 거점을 통해 복수의 국가∙지역에서 이와 같은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킨 아시아 식품 온라인 상담회'는 신킨중앙금고가 주재원을 파견하고 있는 홍콩, 중국 상하이, 태국 방콕에서 현지 바이어와 신킨의 거래처 기업간에 식품관련 상담을 수시로 중재하는 행사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에는 한 번에 3개국∙지역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각 바이어가 일본 내 수출상사∙협력사를 통해 거래처 기업의 상품을 인도받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거래처 기업의 해외진출을 용이하게 했다. 참가비용 등도 최대한 낮춰 부담이 경감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신킨중앙금고 홍콩주재원사무소의 야마구찌 마사오(山口正雄) 소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해외 전시회 참가나 해외 바이어 대면 면담이 어려워졌으며, "홍콩 등에서는 집콕소비와 함께, 일본관광을 할 수 없는 관계로 일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라며 동 행사가 개최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상담회는 '사전 매칭형'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킨중앙금고 주재원이 현지의 기호와 인허가, 규제 등에 관한 기본정보를 신킨의 거래처 식품업체들에게 사전에 제공하고, 이를 검토한 업체가 제출한 81개사의 268개 상품을 현지 바이어에 제안했다. 다시 바이어들이 이를 검토한 후 상담을 희망하는 식품업체를 지정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상담회 계약 성사율을 최대한 높였다.

최종적으로는 바이어 9개사(홍콩 5개사, 상하이 1개사, 방콕 3개사)와 일본 식품 제조사 48개사(이 중 홍콩 바이어와 상담이 이루어진 곳은 31개사)간에 상담이 실시됐다. 예정된 상담건수는 104건으로, 이 중 홍콩이 절반 이상(54건)을 차지했다. 취급상품 수도 총 131개 품목 중 홍콩이 84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홍콩에서는 아직 유통된 적이 없어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상품과 집콕수요 효과로 스위츠(단 과자)와 팬케이크 믹스 등의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야마구찌 소장은 홍콩의 식품시장에 대해, ◇수입규제가 다른 국가보다 엄격하지 않다 ◇관세가 없다 ◇높은 소득으로 수요가 보장된다 등의 특징으로 첫 진입장벽이 낮아, "식품을 해외로 수출한 경험이 없는 기업에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 홍콩과의 거래가 중국 본토로의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지난해 6월 말 홍콩국가안전유지법 시행 후, 홍콩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식품 소비시장으로 점점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 방일 관광객 감소로 새로운 기회 모색
18일 오전부터 홍콩섬 중심부에 있는 신킨중앙금고 홍콩주재원사무소에서 온라인 상담회가 시작됐다. 첫날에는 9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화상회의시스템 'Zoom(줌)'을 통해 약 30분간 상담이 실시됐다. 사전에 상품 샘플은 일본에서 각 바이어에 전달되어 시식은 이미 끝난 상태에서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날 오후 상담회에 참가한 교토의 과자업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사태로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급감, 실적에 큰 타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쿄와 쿄토의 관광지에서 사탕,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은 방일 외국인 관광객. 지금까지 해외에 직접 상품을 판매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 속에서 해외에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홍콩의 바이어와 상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좋은 상담이었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신킨중앙금고는 일본 전역에 있는 254개 신용금고의 중앙기관. 홍콩주재원사무소는 해외 5개 거점 중 하나로, 1994년에 개설됐다. 현재 홍콩을 비롯해 중국 광둥성과 타이완, 필리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BEA(東亜銀行)와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평소 업무는 일본의 신용금고 거래처 업체의 해외진출과 해외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것.

신킨중앙금고는 홍콩에 이어 2월 2일부터 상하이에서, 3월에는 방콕에서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동 상담회는 계속 개최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