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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필리핀 변이 바이러스 경계 고조

타케우치 유우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1-21 13:24
첫 감염자와 동승 13명 양성판정

[상업시설 입구에서 체온검사를 받고 있는 소비자들 =2020년 12월, 메트로마닐라 마카티시 (사진=NNA)]


필리핀 보건부는 20일, 신종 코로나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필리핀 국적 남성(29)과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13명이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게놈(전체 유전 정보)분석 검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입국금지 조치를 31일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된다면 동 조치를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발견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보다 70%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공항에서 실시한 PCR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13명 중, 필리핀 국적자 8명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전원 즉시 격리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게놈분석이 실시됐다. 그러나 바이러스 양이 부족했기 때문에, 21일까지 재검사가 실시될 예정. 이들 8명은 현재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5명은 밀접 접촉자로, 최초 감염자의 애인과 가족, 의료종사자, 최초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동승자 2명이다. 검체는 필리핀대학 게놈센터에서 게놈분석이 실시되고 있다.

보건부는 13일,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단기출장에서 귀국한 필리핀 국적 남성이 공항 PCR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남성은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보건부 차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동 기체 탑승자 159명 중 153명이 현재 격리중이며, 나머지 6명 중 2명은 연락이 닿았고, 4명과는 아직 연락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대책으로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국가로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후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달 31일까지 동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한 35개국∙지역에서 경유를 포함한 모든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필리핀 국적자의 귀국은 제한하고 있지 않으나, 엄격한 격리조치를 의무화한다고 경고하며 귀국일 연기를 당부하고 있다.

필리핀대 게놈센터는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산될 경우, 이달 말까지 감염자가 30만명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국내 누적 감염자 수는 20일 기준으로 50만 5939명에 달했다. 게놈분석 결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증가할 경우, 31일을 기한으로 실시되고 있는 입국금지 조치가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비지니스 관계자들의 왕래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