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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지난해 소비자물가 1.2% 하락... 51년 만에 마이너스

후리하타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1-25 12:34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말레이시아 통계국은 22일,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 2010년=100)는 평균 120.1을 기록,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69년 이후 51년 만이다. 올해는 국제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는 전망하고 있다.

통계국에 의하면, 지난해 CPI를 구성하는 12개 항목 중, 교통(10.0% 하락), 주택·수도·전기·연료(1.7% 하락), 의류·신발(0.8% 하락) 등 3개항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최대비중을 차지하는 식품·비알콜음료(비중 29.5%)은 1.3% 상승했다.

지난해 분기별로는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0.9%, 2분기는 -2.6%, 3분기는 -1.4%, 4분기는 -1.5%였다.

말레이시아 화인상공회의소(ACCCIM) 산하 사회경제연구센터(SERC) 리 헨기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22일 NNA에, "지난해 평균 CPI가 1.2% 하락한 것은 예상 범위 내"라며,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에 걸쳐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마이너스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과거 50년간 최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가하락에 따라 교통이 일시적으로 20%이상 하락한 것이 전체를 끌어내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에 대해서는 유가상승에 따라 CPI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하며, 지난해의 기저효과가 있겠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엄격한 활동제한령 등으로 1.0~1.5%의 소폭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라이언스은행 말레이시아의 마노카란 못타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올해는 CPI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배럴당 20달러(약 2000엔) 밑으로까지 떨어졌던 북해산 브렌트유가 현재는 약 56달러까지 상승하고 있어, 올해 1분기에는 CPI도 우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간으로는 1.5~2.0%로 예상했다.

■ 지난달은 전월 대비 0.5% 상승
지난해 12월의 CPI는 120.6을 기록, 전년 동월보다 1.4% 하락했다. 전월보다는 0.5% 상승했다. 식품, 에너지 등 정책의 영향을 받기 쉬운 항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12개 항목 중 5개 항목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교통(항목별 구성 비중 14.6%)이 8.4%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하락폭은 전월의 11.1%에서 축소됐다.

식품·비알콜음료는 1.4% 상승. 수해피해를 입은 파항주는 2.3% 상승해 지역별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