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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1년> 일본계 기업 40%가 실적악화...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나카쯔지 쥰이치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2-09 17:19

[신종 코로나 유행으로 국제선 운항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인천국제공항. 백신 접종이 조만간 개시될 전망이나, 국제왕래가 재개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2021년 1월 28일, 인천 (사진=NNA)]


[전편]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일본계 기업 중에도 '비대면' 수요확대의 흐름 속에서 실적이 호전된 기업도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은 겨우 어떻게든 버텨왔다고 말하는게 솔직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NNA가 최근에 실시한 세 번째 코로나 설문조사(유효응답 40개사)에서도 각 기업들의 고심의 흔적이 역력히 부각됐다.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상세하게 결과를 보고한다.

한국에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2020년 1월 10일 이후, 신종 코로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실질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년 대비, 속보치)은 -1.0%로, 코로나 사태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도 있으나, 버틸 여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줄지어 도산했으며, 대기업 중에도 무급휴가와 희망퇴직으로 급한 불을 끄는 모습 등이 목격되기도 했다.

악화된 한일관계는 여전히 개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로 인한 영업활동 제한, 극심한 소비침체 등은 한국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계 기업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했다. 또한 이동제한으로 인한 비지니스 왕래중단은 업무에 대한 영향 뿐만 아니라, 귀국을 할 수 없다는 압박으로 다가와 주재원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 대부분의 일본계 기업은 영향 여전
아시아 최대 매장면적을 자랑하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명동중앙점의 폐점이 상징하는 것처럼 많은 일본계 기업은 한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 감염 방지 대책 및 소비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가 사업에 미친 영향 정도를 묻는 설문에 대해,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와 '심각한 영향이 있다'를 합하면 90.0%에 달해, 지난해 5월에 실시한 직전 조사(88.9%)를 약간 웃돌았다. '영향이 없다'는 10% 수준. 구체적으로는 '이익 감소'(36.1%)와 '적자'(8.3%)를 합한 응답자의 40% 이상이 실적악화를 꼽았다. 특히 '감소된 수익액이 50% 이상'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실적 이외의 영향으로는 직전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대면을 피하기 위해)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한 '물류혼란 및 수요 변동성', '한일 이동이 곤란하기 때문에 인사이동이 마비됐다', '귀국제한이 일의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와 같은 응답도 있었다.

■ 시차출근과 재택근무 병용
텔레워크 실시에 관해서는 명확한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현재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의 18.1%에서 이번 조사결과 80.0%까지 상승했다. 한편,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전 조사의 30.6%에서 이번에 12.5%까지 감소했다. 감염확산 방지대책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권고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텔레워크는 이제 완전히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텔레워크를 도입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은 감염상황에 따라 교대로 재택근무 및 시차출근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리모트워크 장려' 및 '위성오피스 2곳을 설치했다'는 등의 기업도 있었다.

텔레워크를 언제까지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1.5단계'(25.0%)를 종료 기준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는 9.4%였다. 한편, 직전 조사에서는 응답이 거의 없었던 '코로나와 상관없이 계속 예정'이라는 답변이 12.5%에 이른 것은 1년간 '위즈 코로나' 시대를 직면한 가운데,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변화의 상징적인 예라고 보여진다.

■ 정부의 방역조치 고평가
한국 정부의 일련의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72.5%였으며, '높게 평가한다'의 7.5%까지 합하면, 전체의 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PCR검사 무료화와 임시시설(간이검사소)의 신속한 정비',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기준과 내용이 명확',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매장 영업규제, 강제력이 있는 규제 실천' 등과 함께, '다른나라에 비해 감염자를 낮게 억제하면서 GDP 감소폭도 최소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등의 경제면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거의 100%에 달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어느 쪽이라 말할 수 없다'가 17.5%였으며, 미미하지만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있었다. '규제가 너무 엄격하다', '종교 관련 시설에서 감염자 집단이 계속 발생하는 등,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백신 공급정책과 관련해 주요국에 뒤쳐졌다' 등이 그 이유로 거론됐다.

설문조사 후속편에서는 일본계 기업의 향후 전망 및 남아있는 과제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NNA 한국판에서는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부터 1년'에 대해 2월중에 관련기사를 부정기로 게재해 가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