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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필리핀,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 연내 5000만명 목표

타케우치 유우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3-02 14:05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백신 전략책임자 갈베스 (사진=필리핀 대통령궁 제공)]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 접종이 1일부터 시작됐다. 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시노백 바이오테크(科興控股生物技術)의 백신 60만회분이 투여된다. 당초 2월중 접종개시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동남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늦게 접종이 시작됐다. 인구 약 1억 1000만명 중, 연내에 5000만~70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국영 필리핀종합병원의 제랄드 레가스피 원장이 백신 1호 접종자가 됐다. 동 병원의 의료종사자들과 신종 코로나 백신 전략 책임자인 칼리토 갈베스도 접종을 받았다. 백신은 비사야 지방에 3일, 민다나오 지방에는 5일 수송될 전망이다. 중국이 공여한 백신은 지난달 28일 필리핀에 도착했다.

이번에 공여된 분량과는 별도로 3월중에 시노백으로부터 100만회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350만회분의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일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세계적인 공급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백신 접종은 동남아시아 주요국에서는 이미 시작됐으며, 필리핀에서는 많이 지연되고 있다.

공여된 분량을 포함한 총 510만회분의 백신은 약 170만명인 의료종사자와 코로나 감염자 접촉자를 추적하는 지자체 직원들에게 투여된다. 잉여분이 생기면 지자체 지사나 관계자들에게 투여되며, 일반 시민에 대한 접종은 5월 경에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2분기에 약 2600만회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4000만~5000만회분의 백신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내에 국민 5000만~70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 조달처 다양화를 위해 유럽 및 미국 제약사 등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외출·이동제한조치 완화를 위해서는 2000만~40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국내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2023년 경이라고 말해, 백신 접종 개시 후에도 당분간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갈베스 백신전략 책임자에 의하면, 대통령은 200만회분의 재고를 확보하게 되면 경제활동 재개의 폭을 확대하는게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백신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2년 중반에는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