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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사장, "아시아나 인수, 원활하게 추진"

시미즈 타케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0-12-03 12:39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표시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사진=온라인 기자회견 캡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표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간 통합을 통해, "상당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견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제기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 발행 무효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이 기각한 이후 실시됐다.

우 사장은 "통합계획 제출기한인 내년 3월 17일까지 비용구조 및 항공기 계약상황 등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의 통합승인에 대해서는 "내년 1월 14일까지 신청서를 해외의 경쟁당국에 제출하기 위해, 국내외 법무법인을 지정,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2대 항공사의 통합에 따른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슬롯(이착륙할 수 있는 기회) 점유율은 38.5%로, 화물을 포함해도 40% 정도. 지방공항을 포함하면 점유율은 더욱 내려가기 때문에, 한국시장의 독과점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국제노선에 대해서도 "점유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 통합으로 상승효과 기대
우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브랜드에 대해서는 "기존 브랜드를 사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제3의 신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

통합에 따라 기대되는 상승효과에 대해서는 "KDB산업은행이 추산한 연간 3000억원(약 284억 7100만엔) 이상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며, "운항 스케줄 증가로 환승수요 증대 및 항공기 가동률 향상에 따른 비용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합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하면, 이자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통합해도 "구조조정 없다"
통합과정에서 우려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해 우 사장은 "구조조정은 없다"고 단언했다. 우 사장은 지금까지도 여러번 인원감축을 부인해 왔으며,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재차 같읕 입장을 유지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2만8천명 정도인데, 통합으로 (업무내용이) 중복되는 인원은 많지 않다. 필요한 경우라도 부서이동 등을 통해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계열사 LCC는 "경쟁회사"
양사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 3개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쟁사의 위치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LCC 3사 통합을 통해, 인천과 부산이 균형있게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가 통합 LCC 거점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우 사장은 "회사 구성원 및 지역주민간에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