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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백신 접종 비용 부담하는 기업 확산... 종업원 안전 최우선

에노키다 마나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3-23 16:30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인도에서 기업들이 종업원과 그 가족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비용을 부담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3월부터 6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정식으로 회사방침을 밝히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사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입장. 한편, 외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 방침을 인도 정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일본계 기업 중에도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곳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륜차 제조사 TVS모터는 이달 초 자사 종업원에 대한 백신 비용을 회시가 부담할 것이라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모든 종업원과 그 가족들의 백신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명언. 대상자 수는 전국에서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3만 5000명. 아난다크리슈난 부사장은 "모든 종업원과 그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인 리뉴 파워의 수만트 싱하 회장은 7일 트위터를 통해, "모든 종업원과 그 가족의 백신 접종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컨설팅 IT 서비스 업체인 액센츄어의 인도 부문 레카 메논 회장도 같은 내용을 트윗했다. PTI통신에 의하면, 리뉴의 종업원은 1500명, 액센츄어는 인도에 20만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복합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IL)는 13만 9000명의 종업원과 가족 총 약 90만명의 백신 비용을 부담한다. 이 밖에도 아다니 그룹, JSW스틸, 이커머스 플립카트, 국영은행 인도 스테이트 은행(SBI), 가전업체 허벨즈 인디아 등이 백신비용을 부담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 상공회는 기업부담을 장려
인도에서는 1월 16일부터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백신 투여가 시작됐다. 3월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정부가 지정한 질환이 있는 45세 이상에 투여를 개시했다. 현재 민간병원에서도 접종받을 수 있다. 정부시설에서의 백신 접종은 전액 무료이나, 민간병원에서는 1회당 최대 250루피(약 375엔)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인도의 산업계는 이와 같은 기업들의 백신 비용 부담 방침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인도상공회의소연합회(FICCI)와 인도공업연맹(CII)은 NNA에, "기업들에게 종업원의 백신 비용을 회사가 부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FICCI는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위한 자금 활용을 기업측에 제안하고 있다.

니루쟈 바티아 CII 상무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백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뜻을 표명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상공회, 대사관에 요망서 제출
인도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백신 접종에 대해 아직 인도 정부는 이렇다 할 방침을 내놓은게 없다. 일본계 기업 중에는 종업원에 대한 접종 비용 부담을 포함해, 인도에서 백신 접종에 관한 방침을 정하지 못한 곳이 많다. 인도일본상공회(JCCII)는 "(백신의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으며)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점도 불안요소 중 하나"라며 고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인도에 체류하고 있는 일본인 중 일본의 주민기본대장에서 전출된 사람의 경우, 일본 내에서 실시되는 백신 접종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에 따라 JCCII는 델리일본인회와 공동으로 인도에 체류하는 일본인이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는 요망서를 이달 8일 주인도일본대사관에 제출했다. 현재 일본은 입국 후 2주간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요망서에는 이들이 귀국 시 도착공항에서 첫 번째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141만명의 외국 거주 일본인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 우토 타카시(宇都隆史) 외무 부대신은 11일 국회에서, "일시귀국을 포함, 귀국 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