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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익스프레스】「군대 맥주」 사라지는 성장 시장의 혼란과 일본계 기업

[번역]강지혜 기자입력 : 2021-05-13 16:20
군사 쿠데타에 저항한 시위가 계속되는 미얀마에서, 국군계 기업이 경영하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대 도시 양곤의 대부분의 소매점에서는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했던 국군계 복합기업의 맥주 브랜드 미얀마 맥주가 매대에서 사라졌다. 한편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인권옹호 관점에서 쿠데타 이후의 사업 환경에 우려를 표명하는 국내외 기업은 80사를 넘어섰다.
 

MBL의 주력 상품 '미얀마 맥주' = 2019년 12월 양곤 (사진= NNA)

쿠데타에 반발하는 국민이 주로 표적으로 삼고 있는 브랜드는 국군계 복합기업 미얀마 이코노믹홀딩스(MEHL) 산하의 미얀마 브루어리(MBL)가 생산하는 맥주의 전 종목 그리고 로스먼스 오브 폴 몰의 담배 레드 루비 등 10여 종의 상품과 브랜드다. MBL와 로스먼스 오브 폴 몰은 모두 업계 최대의 기업이다.

미얀마내의 맥주 시장의 점유율 80%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MBL는 일본계 대기업의 기린 홀딩스(HD)와 MEHL의 합작회사이지만, 기린HD는 쿠데타에 대해 「(당사의) 비즈니스 규범이나 인권방침의 근본에서부터 반한다」라 하고, 합작 제휴를 해제할 방침을 2월 5일에 발표했다.
 

「미얀마 맥주」의 로고를 내건, 폐쇄중인 음식점 = 21년 2월 24일, 양곤 (사진= NNA)

젊은 중산층을 타겟으로 일본식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양곤의 음식점 칠레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2월 5일에 MBL의 맥주를 메뉴에서 빼고 하이네켄 등 타 브랜드로 바꿨다.

주인인 미얀마인 남성 풍시언 리안 씨(37)는 불매를 어필함으로써 손님이 가게를 찾아준다. MBL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사회적 제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초밥 등도 제공하는 이곳에선 일본 맥주가 인기였다. 때문에 기린이 일본 브랜드의 가치를 앞세워 MBL에서 생산하는 고가의 맥주 이치방 시보리(KIRIN ICHIBAN)는 향후 동향을 보고 취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MBL은 코로나19로 인해 판매 감소도 보였다. 양곤의 '바베큐 스트리트' = 2020년 2월 19일 양곤 (사진= NNA)

■기린 합작사업 2021년에는 증익 예상

기린HD는, 합작회사 MBL의 2021년도(21년 1~12월)의 실적이 2자리수의 증수 증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분명히 했다. 20년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합작 후 처음으로 매출이 전년을 밑돌았지만, 21년도는 현지의 맥주시장이 회복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년도에는 음식점에서의 점내 취식이 금지되었던 것이 실적을 끌어내렸지만, 21년도는 영업 재개가 진행되어 업무용 시장은 19년도의 90%에 가까운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가정용 시장도 신종 코로나가 확대되는 가운데에서도 커져 19년 대비 4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21년도의 실적전망의 전제에는, 국군이 2월 1일에 일으킨 쿠데타와 그에 따른 합작 사업의 제휴 해제 방침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기린 HD는 미얀마 사업 자체는 계속할 방침이기 때문에, MBL주를 처분하는 것을 MEHL에 요구하고 있지만 MEHL가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기린 HD의 이소자키 요시노리 사장은 동16일의 결산 설명회에서, “상대가 절대 제휴 해제를 원하지 않고, 매각도 하려 하지 않는다면, 마지막에 남는 선택지로서 당사의 철수 외에는 없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철수할 의사는 없다.” 라고 설명. 양측 회사는 이미 교섭을 개시했다.
 

「이치방 시보리」 「미얀마·프리미엄」의 생맥주가 시내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19년 1월, 양곤 (사진= NNA)

기린 HD에 있어, MBL은 우량 그룹 기업의 1사로 성장했다. 20년도는 연결매출수익의 2%, 사업이익의 9%를 벌어들였다. 일부 출자하는 필리핀의 산미겔맥주 이외에서는, 성장성이나 사업 이익율에서 MBL을 대신할 수 있는 사업은 ‘그 밖에는 좀처럼 없다.’ (이소자키 사장)

단지, 기린 HD가 미얀마 사업을 계속하려면 새로운 파트너 찾기가 필요하다. 미얀마 법령에서 외자의 음료사업으로의 참가는, 현지 기업에 의한 주식을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MBL로의 출자 비율은 기린 HD가 51%, MEHL이 49%. 미얀마로의 국제적인 비난이 강해지는 가운데 스폰서 찾기는, 난항이 예상된다.

미얀마 국내에서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 데모가 계속되어 사회 불안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린HD의 홍보 담당자는 “원재료 조달, 제조 등 사업 활동에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 한편, 국군계 기업이 관여하는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에 관해서는 “국민 감정에 의해 받는 판매 영향은 낙관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양곤 외곽 MBL 공장 (사진= 기린HD 제공)

■합작 2개사 공장, 3월 재가동될 듯

기린HD는 최대 도시인 양곤관구에 있는 MBL의 맥주공장 생산을 3월 18일부터 재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정 불안이 심화되면서 이 공장은 8일부터 생산을 일시 중단했었다.

공장 주변은 비교적 안전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근처에 사는 종업원이 출근해, 가동률을 억제해 생산한다. 기린 HD의 홍보 담당자는 “상황이 변하면(종업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대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사의 다른 합작회사인 만달레이 브루어리(MDL)에서도, 북중부 만달레이 관구에 있는 공장의 3월중의 재가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편집부注: 3월 18일 시점의 정보

※특집 ‘아시아 익스프레스’는, 아시아 경제를 보는 NNA의 무료 매체 ‘NNA 칸파사르’ 2021년 4월호<http://www.nna.jp/nnakanpasar/>에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