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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타이완 반도체 업계, 코로나로 현장조업 중단 잇달아

야스다 유우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6-08 17:01
반도체 공급에도 영향... 당초 예상보다 확대?

[사진=킹위안전자 홈페이지 캡쳐]


외국인 노동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는 타이완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업체 킹위안전자(KYEC)는 7일 오전, 공장조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코로나 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中央流行疫情指揮中心)의 결정으로, 외국인 노동자 약 2000명의 출근이 2주간 정지된 가운데, 타이완 국적 종업원을 현장에 긴급배치하는 등 사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생산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정상화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반도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앙통신사가 전한 바에 따르면, 당국은 킹위안전자의 외국인 노동자 약 2100명에 대해 공장조업이 전면 중단된 4일 밤부터 2주일간 출근정지 조치를 내렸다. 사측은 생산라인을 포함한 각 부문에 타이완 국적 종업원을 배치하는 등 긴급대응책을 통해 전체 생산라인을 가동하는데는 성공했으나, 가동률은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킹위안전자는 생산라인 및 6월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세한 평가를 내리는 중"이라며, 추후 구체적인 수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킹위안전자는 모바일단말기용 IC설계 세계최대업체인 미디어텍(聯発科技)을 비롯해, 미국 인텔, 퀄컴, 일본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등 대형 반도체 업체들을 상대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킹위안전자는 현재 수주 및 고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

한편, 일부 IC설계업체가 발주를 ASE인더스트리홀딩(日月光投資控股) 등에 대체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다만,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업계는 현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대체발주에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 6월 말까지 정상화?
외국인 노동자의 출근이 정지된 킹위안전자의 생산라인이 언제 정상화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킹위안전자 대표는 중앙통신사에, "출근정지 기간 일손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면서, "2주 후에 생산라인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일보에 의하면, 증시관계자는 킹위안전자의 생산라인이 늦어도 6월 하순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증시관계자는 킹위안전자 종업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원검사에서 양성율이 1.45% 수준이었다면서, "감염확산 범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 11일 이후로 예정된 2차 항원검사가 순조롭게 끝나면,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종업원들은 생산라인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6월 하순에는 조업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킹위안전자는 48시간 동안 공장조업의 전면중단을 발표했을 때, 6월 생산량이 4~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증시관계자는 이를 감안하면, 6월 생산능력에 약 10~20%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가 킹위안전자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먀오리(苗栗) 지역에 설치한 현장지휘소의 왕비셩(王必勝) 지휘관은 "외국인 노동자 양성율이 타이완 국적자들보다 높았기 때문에 출근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사측이 방역조치를 제대로 취하는지 여부를 엄격하게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 폭스세미콘도 라인정지
전자기기 위탁제조 서비스 업체인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의 반도체 계열사 폭스세미콘(京鼎精密科技)은 7일, 먀오리 주난(竹南) 공장에서 외국인 종업원 6명의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생산라인 가동을 이날부터 이틀간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폭스세미콘은 6월 생산량이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부터 종업원 약 430명을 대상으로 항원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지역에 공장을 둔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업체인 그레이트텍(超豊電子)도 공장조업을 일시정지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6일까지 11명의 감염이 확인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소독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7일 오전까지 최종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먀오리현 정부 위생국은 7일, 킹위안전자와 관련돼 44명의 추가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사에 의하면, 킹위안전자 관련 누적감염자 수는 238명에 달했다. 그레이트텍과 관련해서도 새롭게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