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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동이륜차 보조금 1.5배로... 印 EV정책 수정

아마노 유키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6-15 12:17

[사진=체탁 페이스북]


인도 중공업·공기업부는 지난주, 친환경차 보급지원제도인 'EV생산·보급촉진(FAME) 인디아' 2기 내용을 개정, 전동이륜차에 대한 보조금을 1.5배 증액했다. 공기업이 전동삼륜차 30만대와 9대도시에 전기버스를 조달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2기사업이 종료되는 내년 3월까지 전동차 도입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전동이륜차 판매가 급증될 것으로 보인다.

FAME 인디아 2기사업은 2019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3년간 1000억루피(약 1500억엔)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기간중 도입·설치 목표치는 이륜차가 100만대, 삼륜차가 50만대, 사륜차가 5만 5000대, 버스가 7000대, 충전시설이 6000기다.

중공업·공기업부는 11일 발표를 통해, 전동이륜차에 대한 보조금 액수를 배터리 용량 1kW/h당 1만루피에서 1만 5000루피로 증액했다. 전동이륜차 보조금 상한도 기존 '차량가격의 20%'에서 '40%'로 개정했다.

2019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2년간 전동이륜차 판매실적은 10만대 정도로, 3년간 목표의 약 10분의 1 수준. 보조금 증액을 통해 도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가솔린차 가격차 없어져
인도의 전기자동차조업자협회(SMEV)의 소힌더 길 회장은 "전동이륜차 판매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솔린차와의 가격격차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이다. (이 결정을 통해) 전동이륜차의 가격이 화석연료차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보조금 증액조치를 환영했다.

길 회장은 보조금 인상을 통해, 항속거리 약 80~100km의 중·고속사양의 전동스쿠터 가격이 6만~10만루피 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가솔린차에 비해 훨씬 싼 연료비와 유지비에 보조금 증액으로 가격이 낮아지면, "전동이륜차 수요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하며, 5년간 이륜차 시장의 점유율 30%라는 목표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일본 노무라그룹은 정책이 개정되기 전인 9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동이륜차 보조금이 1.5배 인상될 경우 가솔린 스쿠터와 전동 스쿠터의 비용을 비교해 제시했다. 노무라에 의하면, 가솔린 스쿠터 인기 모델의 뭄바이 소비자부담액(구매액)은 8만 2900루피. 이에 대해 인도의 차량제조사 암페어 비클즈의 전동 스쿠터 '매그너스'의 소비자 부담액은 현재의 7만 3990루피(보조금 적용 후)에서 보조금 증액 후에는 5만 5990루피까지 떨어진다.

연료비와 유지비를 합친 구매 1년째 비용총액은 가솔린 스쿠터가 10만루피인데 비해, 매그너스는 6만루피. 오키나와 오토텍의 'I프레이즈+'나 바자즈오토의 '체탁'도 보조금 증액 후는 약 10만루피로, 가솔린 스쿠터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다. 아울러 연료비와 유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전동 스쿠터를 소유하는 메리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진다.

비나이 피파사니아 포드 인도법인 전 전무이사는 NNA에, FAME 2기사업 내용 개정으로 "전동이륜차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조건은 거의 갖춰졌다"면서, 전동이륜차 판매급증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 3륜차는 30만대 조달
중공업·공기업부는 11일 FAME 2기 개정 내용에 공기업인 EESL을 통해 전동삼륜차와 전기버스를 조달한다고 명기했다.

다양한 용도의 전동삼륜차 30만대를 EESL을 통해 일괄 주문해, 제조사의 생산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중공업·공기업부는 개정문서에 "전동삼륜차 가격을 화석연료 삼륜차와 동등한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기재하고 있다.

전기버스 도입은 뭄바이, 델리, 벵갈루루 등 인구 400만명이 넘는 9대도시가 대상. EESL은 FAME 2기사업이 목표로 내걸고 있는 7000여대 중 아직 도입되지 않은 나머지 대수 도입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