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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타이완, 코로나 경계 3급 격상 후 1개월... 타이페이 등 감염자 대폭 감소

야스다 유우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6-16 17:41

[사진=위생복리부 질병관리서 페이스북 캡쳐]


타이완의 타이페이(台北)시와 신베이(新北)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경계수준(1급이 가장 완화, 4급이 가장 엄격)이 2급에서 3급으로 격상된지 15일로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외출자제, 집회제한 등 시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조치가 도입돼, 타이페이와 신베이의 신규감염자 수는 5월 하순의 절정 때보다 대폭 감소됐다. 다만, 코로나 담당부처인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中央流行疫情指揮中心)는 "여전히 방심해서는 안된다"라며 앞으로도 감염확산 방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5일 신규감염자 수는 타이페이시 89명, 신베이시 75명이었으나, 지휘센터가 과거의 감염자 수의 수정분을 발표하기 시작한 22일 이후, 당일과 추가 발표분 합산으로 200명이 넘는 날이 이어졌다. 감염자 수 절정기에는 타이페이시가 308명(5월 26일), 신베이시가 384명(5월 22일)에 달했다.

그러나 경계수준이 격상된지 약 3주가 지난 이달 초순부터 감염자 수는 현저하게 감소해, 타이페이시에서는 6일 이후 신규감염자 수가 100명을 밑도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신베이시도 이날 이후 200명을 넘지 않고 있으며, 15일에는 최근 1개월간 가장 적은 65명이었다.

이번 감염확산과 국면에는 타이페이시 완화(万華)구의 음식점과 관련된 다수의 감염자가 확인됐으나, 이달 6~12일 완화구의 감염자 수는 64명으로, 가장 많았던 5월 16~22일의 587명에 비해 급감됐다.

타이페이와 신베이에서는 경계수준이 3급으로 격상된 15일 이후, 외출시 상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으며, 실내에서 5명 이상, 야외에서 10명 이상이 모이는 것이 금지됐다. 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입도 확산됐다. NNA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타이페이와 신베이에 거점이 있는 일본계 기업의 90% 이상이 5월 중순 이후 근무체계에 변화를 줬다고 응답했다.

중앙통신사에 의하면, 지휘센터의 천스중(陳時中) 지휘관은 "감염자 수는 최근 수일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타이페이와 신베이 양 도시의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커원저(柯文哲) 타이페이시장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감염자의 조기발견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4일 기자회견에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이 없는 상황 속에서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경계수준 3급을 해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접종률 여전히 한 자리 수
백신접종이 사태해결의 핵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15일부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이 타이페이와 신베이를 비롯한 각지에서 시작됐다. 자유시보에 의하면, 타이페이시 스린(士林)구의 신콩(新光)의원에 설치된 접종장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다수의 고령자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

타이페이시에서는 14일 오후 8시까지 85세 이상의 고령자 약 3만 2000명이 백신접종을 예약했다. 커 시장은 "백신접종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궁극적인 방법"으로 보고 있으나, 중앙통신사에 의하면, 타이페이시의 접종률은 10일 기준으로 5.65%에 머물러 있다. 신베이시의 접종률은 2.91%로, 전국 평균(3.23%)보다 낮은 수준이다.

타이완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은 124만회분을 포함해 총 211만 6600회분. 타이완 정부는 추가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변이주 대응을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개발중인 2세대 백신의 확보로 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두 도시 이외의 지역에서 경계강화 촉구
신종 코로나 경계수준은 현재 전국적으로 3급이 유지되고 있으며, 기한은 이달 28일까지다. 지휘센터는 12~14일 단오절 연휴로 사람들의 이동이 많았기 때문에, 사태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휘센터의 천충옌(陳宗彦) 부지휘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타이페이와 신베이의 감염상황은 점차 안정되고 있으나, "그 외의 지역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휴기간 사람들의 이동이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 2주동안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부지휘관은 감염상황이 안정되고 있을 때에도 감염자 추적조사 및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정부에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