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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말레이시아 일반인 접종개시... 인구 80% 접종계획 조기 달성?

후리하타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6-22 14:45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장소인 부킷잘릴국립경기장에는 기념촬영을 위한 세트도 설치됐다. (사진=신종 코로나 백신 공급확보특별위원회 제공)]


말레이시아 수도권에서 21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쿠알라룸푸르 부킷잘릴국립경기장에 설치된 접종장소에서 하루 최대 1만명에 대해 접종을 실시한다. 백신 공급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80%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의 조기달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접종은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접종계획'의 3단계다. 당초 계획은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초질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가 완료되고 5월부터 3단계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됐다. 18세 이상 중 40세 미만을 우선적으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국영 베르나마통신 등에 의하면, 카이리 자말루딘 아부바카르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국가접종계획에 등록한 60세 이상의 99%가 1회 이상의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3단계 접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행정도시 푸트라자야는 이미 고령자의 1회 접종이 완료됐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고령자의 접종률이 90%에 도달하는 주는 순차적으로 3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말은 접종장소가 휴업에 들어가는 곳이 있기 때문에, 하루 기준 전국의 백신 접종 횟수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가 7월중 목표로 하고 있었던 20만회 접종은 이미 달성됐다. 카이리 장관은 "아시아의 선진국인 일본에도 뒤지지 않는 속도로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부킷잘릴국립경기장에서는 하루 최대 1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는 지금까지 미국 화이자, 존슨앤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등 5개사의 백신사용 허가가 나왔다.

이달 18일 기준으로 화이자는 예정공급량 4480만회분 중 400만회분, 시노백은 1200만회분 중 37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는 780만회분 중 82만 8000회분의 백신이 공급됐다.

7월에는 총 1280만회분, 8월에는 1440만회분이 조달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목표로 했던 전체인구의 80% 접종계획이 대폭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주변국과 접종증명 상호인증
정부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부터 정상화의 길을 4단계로 나아가는 '국가회복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서는 활동제한의 일부를 완화하는 2기 이행요건 중 하나를 '인구의 10%가 백신 2회접종을 마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카이리 장관에 의하면, 7월 중순에는 이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카이리 장관은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 대책 애플리케이션 '마이스쟈테라(MySejahtera)'를 국내에서 접종증명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을 2회 마치면, 프로필 화면이 청색에서 황색으로 바뀐다고 한다.

많은 국가들과 출입국 금지 해제를 위해,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패스포트를 상호 승인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카이리 장관은 "싱가포르와는 논의가 최종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 2회접종을 마친 사람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 경계의 이동을 허용하는 등의 제재완화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