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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취재 노트】 신종 코로나로 인해 순풍을 타고 쾌속질주, 한국의 전동 스쿠터

시미즈타케시[번역]강지혜 기자입력 : 2021-06-27 13:00
한국에서 1인승 전동 킥보드의 셰어링 서비스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018년 국내 첫 서비스 개시 이후, 20사 가까이가 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새로운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에 있어서 순풍이 되었다. 급성장하는 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알아본다. (NNA한국 시미즈 다케시)
 

전동 킥보드 쉐어링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서울 (사진= NNA촬영)

시속 20km로 달리는 전동 킥보드는 교통체증이 잦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전철이나 버스 하차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라스트 원마일을 잇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도보로는 시간이 걸리지만,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너무 가까운」거리의 이동에 최적이고, 이용 요금도 1,000원대부터로 적당. 자전거 쉐어링과 달리 스테이션에 반환해야 할 필요가 없는 등의 메리트도 매력이다.
 

서울시내의 보도에 정차된 전동 킥보드=한국 (사진= NNA촬영)

최근 전동 킥보드를 처음 이용했다는 부산시 김수경씨(30대 회사원)는 “광안리 해수욕장에 있어 이용했는데 너무 편리했다. 부산에서도 요즘 다양한 업체가 서비스를 하는 것 같아 출퇴근 때 이용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쉐어링 서비스는 2018년 9월 olulo가 국내 최초 'KICK GOING'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서울시 등 대도시에서 주로 시장이 형성되었다. 19년 이후에는, 세계 30개국 이상으로 전개하는 「LIME」등의 신규 참가가 잇따라, 현재는 20사에 가까운 쉐어링 서비스의 「격전구」가 되고 있다.

지역이나 대수 등 규모도 급속히 확대되었다. 당초에는 대부분의 업체가 서울시 일부 지역에서 운영될 뿐이었지만, 지금은 인천이나 경기도 등 수도권 뿐아니라 부산이나 대구, 대전, 제주시 등 비교적 큰 지방도시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19년에 1사당 1,000대 정도였던 운용 대수도 1만대 이상의 업자가 증가해 전국에서의 총수는 10만대를 넘었다고 보여진다.

코로나19도 수요의 순풍이 됐다. 시장 조사회사의 igaworks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직후인 작년 2~3월은, 감염으로 인한 염려로,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전동 킥보드의 이용은 감소했다. 그러나 4월 이후 감염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증가세로 돌아선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피해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법인정액·신용카드 사용 차별화로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

전동 킥보드 쉐어링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서비스의 차별화도 두드러진다.

선행하는 KICKGOING은, 개인용의 쉐어링 서비스에 가세해 법인 전용의 정액 플랜을 제공. 회원사 직원이라면 출퇴근 시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83개사였던 회원사가 9월에는 326개사까지 급증할 정도로 기업들의 호응도 좋다.

「XING XING」을 전개하는 PUMP와 「G쿠터」의 G바이크는, 배차 서비스 최대기업의 카카오 모빌리티와 3사에서 제휴. 동사의 배차 앱 「카카오 T」의 앱에서도 양 회사의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종래에는, 이용 시 각 사의 스마트폰 전용 앱이 필요했지만 제휴에 의해 편리성의 향상을 도모한다. PUMP와 G바이크는 킥보드용 배터리와 충전설비 공유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협력한다.

종래에는, 이용 시 각 사의 스마트폰 전용 앱이 필요했지만 제휴에 의해 편리성의 향상을 도모한다. PUMP와 G바이크는 킥보드용 배터리와 충전설비 공유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협력한다.

■대기업은 연중 흑자를 목표 도로 교통법·안전성도 과제
 

LG전자는 지난 5월 'KICKGOING'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전동 킥보드 전용 무선충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기도 부천시내 5곳에 총 20대의 무선충전 주차공간 '킥스팟'을 마련했다. 해당 전동 킥보드를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사진= LG전자 제공)

KICKGOING을 운영하는 olulo는 지난해 하반기에 반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Olulo의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이용객이 늘고 있어 이 추세라면 연간 흑자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wing을 운영하는 더 스윙도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영업 흑자를 이뤘다.

시장이 성장하는 반면, 20개사에 가까운 업체의 참가로, 존속을 건 각 사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풀렸던 규제 일부가 다시 살아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이라는 불안 요소도 있다.자동차 및 보행자 접촉사고의 증가, 보도 등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의 단속 등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사는, 이러한 과제를 풀어나가며 이용자를 모으기 위한 궁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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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늘어난 사고로 인해 사회문제화
              업체들의 고민 '헬멧 착용'
 

(사진= NNA촬영)

시장이 급성장한 부작용으로 전동 킥보드로 인한 교통사고가 잦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5월에 법을 개정해 헬멧 착용을 의무화. 「자동차와 같은 체계적인 보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를 포함한 퍼스널 모빌리티의 사고 건수는 2019년 447건에서 2020년 897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부상자나 사망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20대 여성이 자전거 전용 도로를 전동 킥보드로 주행 중에 보행자와 충돌해, 전치 6주의 큰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 재판부는 당시 인정되지 않았던 전동 킥보드의 무면허 운전 등 위법 행위가 있었다며 가해자에게 벌금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늘어나는 사고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LIME beam G쿠터를 운영하는 3개 업체는 각각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손잡고 이용 중 사고를 보상(보상금 7,500만~1억5,000만원). 한국보험연구원은 자동차보험제도의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주차금지, 방치, 계발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서울시는 전동 킥보드의 길거리 방치를 단속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방치한 킥보드 이용자에게 4만원의 견인비용 등의 지불을 명하는 것으로, 방치 기준을 잡아가는 중이라고 한다. 동 시는 작년 9월에 쉐어링 업체 16개사와 주차 가이드 라인을 제정. 차도와 보도 간 진입로, 버스정류장과 택시승차장에서 10m 이내 등이 주차금지 구역이고 시가 책정 중인 방치 기준도 이에 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가이드 라인도 이용자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실정이다. 전동 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 정혜민씨(20대학생)는 “주차금지 구역이 있는 것을 몰랐다. 통행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라고 이야기한다. 관련사항을 폭넓게 안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을 내다본 체계 마련을..

5월 13일 전동 킥보드 규제를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됐다. 운전면허증(원동기장치 이상) 취득, 2인승 금지, 보도 주행 금지 외에 새로 포함된 헬멧 착용 의무가 쉐어링 업체들의 골칫거리다. 위반 이용자에게는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업계에서는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동 킥보드는 최종 목적지까지의 「라스트 원 마일」을 위한 이용이 많아, 이용 시간은 몇 분~10분 정도. 통근에 사용하는 김대현씨(40대·회사원)는 “그것 만을 위해서 헬멧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힘들다.”라고 이야기한다. 각 사는 차량에 헬멧을 비치할 준비를 진행 중이지만, 어느 업자는 “코로나19로 위생상의 문제를 신경 쓰는 이용자도 많다. 도입 비용도 상당히 든다.”며 염려. “같은 쉐어링 사업이라도 자전거는 벌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불공평 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2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전동 킥보드의 경우 무면허 이용 인가 연령제한이 16세 이상이었던 것이 14세 이상으로 낮춰지는 등 규제가 완화됐지만 불과 반년 만에 다시 강화됐다. 완화시에는 「신사업의 육성」, 이번에는 「사고 다발에 의한 대처」라고 하는 명목에서의 개정이지만 「일회성」은 부정할 수 없다. 그때그때의 관심사에 맞추어 즉흥적으로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본 일관성 있는 체계 마련이야 말로 본격적인 전동 킥보드 정착의 열쇠가 될 것 같다.

※특집 ‘아시아 취재 노트’는, 아시아 경제를 보는 NNA의 무료매체 ‘NNA 칸파사르’ 2021년 6월호<http://www.nna.jp/nnakanpasar/>에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