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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타이완, 경계수준 3급 26일까지 연장

야스다 유우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7-09 18:04
음식점 실내취식 등 일부 규제 완화

[코로나 경계수준 3급 연장을 발표하는 천스중 지휘관 =8일 (사진=행정원 제공)]


타이완 위생복리부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中央流行疫情指揮中心)는 8일, 현재 전국적으로 발령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경계수준(1급이 가장 낮고, 4급이 가장 높다) 3급의 기한을 12일에서 26일까지로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연장은 이번으로 네 번째. 신규 감염자 수가 계속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음식점 실내 이용 및 관광지 개방을 허용하는 등 방역을 위해 실시해 온 규제의 일부를 13일부터 조건부로 완화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휘센터는 "역내 감염확산은 이미 저지하는데 성공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다만 주변국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 방역대책에 따른 규제완화는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식업에 대해서는 칸막기 설치나 안전거리 확보 등을 조건으로 매장 실내이용을 허용한다. 대상은 레스토랑, 야시장, 전통시장, 상업시설 내 식당구역 등. 외식업자에 대해서는 종업원들의 철저한 건강관리와 가게 소독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소비자들은 음식점에 입장할 때, 일정 절차에 따라 등록을 해야하며, 음식을 먹을 때 이외에는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된다.

한편, 야시장과 전통시장에서는 시식과 음식을 먹으며 걷는 행위를 금지했으며, 포장판매와 배달판매를 권장했다.

중앙통신사에 의하면,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 관계자는 외식업 종업원의 감염이 확인될 경우, 그 종업원 및 접촉 가능성이 있는 종업원의 출근은 일시 정지되며, 매장은 최소 3일간 영업정지 된다. 손님 중 감염가 발생할 경우에도 가게 소독 이후 최소 3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영업재개 이후 11일간은 실내취식이 금지되고, 포장판매만 허용된다.

지난 5월 26일 전국 음식점의 실내이용을 금지한다는 정부 발표 이후, 외식업계는 포장판매와 배달판매만으로 버텨왔다. 시민들의 외출기피 현상까지 겹쳐 5월 외식업계의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조기 실내이용 허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다만 이번 조치를 받아들이는 관련 업계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연합보에 따르면, 한 음식점 운영자는 지휘센터의 결정에 "기쁨과 불안이 반반"이라는 심경을 토로하며, 무증상 감염자가 사회 곳곳에 많이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불식되지 않았기 떄문에, 당분간은 매장 실내이용을 재개하지 않고, 감염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다른 가게의 운영자는 실내이용을 허용한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곧바로 되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푸념했다.

커원저(柯文哲) 타이페이(台北)시장은 "과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마스크를 벗고 집단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하며, 다른 지자체에 비해 감염자 수가 많은 타이페이시는 여전히 감염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면서, "재차 협의를 거친 후 (관련 대응책을)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관, 미술관도 재개
지휘센터는 영화관과 미술관, 박물관의 개방재개를 허용한다고도 발표했다. 모든 내방객들은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며, 방문 시 등록작업도 거쳐야 한다. 영화관에서는 일정 간격을 두고 앉아서 관람해야 하며, 내부에서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영화 상영 사이사이에 영화관측은 청소와 소독작업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여행업계는 9인 이하를 조건으로 국내단체여행 상품판매를 할 수 있다. 9인에는 인솔자가 포함된다. 이동과 취식 시, 서로간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국가공원, 유원지, 식물원, 수영장을 제외한 실내외 운동시설, 골프장 이용도 조건부로 허용된다.

천스중(陳時中) 지휘관은 이와 같은 규제완화는 안전한 거리유지 및 마스크 상시 착용, 관계자들의 철저한 건강관리가 전제조건이며, 역내 감염상황에 따라 재조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휘센터는 계속해서 외출 시 마스크 상시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실내 5인 이상, 실외 10인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했다. 노래방(KTV), 나이트클럽, 바 등의 시설은 계속해서 영업이 금지된다.

한편, 일본 정부가 타이완에 제공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113만회분이 8일, 타이완 타오위안(桃園)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6월 초에도 124만회분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