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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in 아시아】아이돌의 심오함을 널리 전하고 싶은 쿠로 국장(일본)

후루바야시 유카/[번역]시미즈 타케시 기자입력 : 2021-08-04 14:59
K-POP 해설에 업계에서도 주목

SNS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지니며 굉장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가 주목을 끌고 있는 요즘. 이런 인플루언서 중, 일본과 아시아를 잇는 사람을 소개합니다. (취재=NNA 도쿄편집부 후루바야시 유카)
 

고등학교 졸업 후, 유흥업소의 종업원으로 근무 후, 통신 관계 회사에 이직하여 영업을 담당. 22살이 되던 해 통신 관련 회사를 설립하여 독립. 현재는 유튜버 활동과 병행하여 무역 브로커 업무도 하고 있다. "밤의 세계에 동경하여 유흥업소 종업원이 되었지만, 그때의 경험은 영업사원 시절의 경험과 더불어 유튜버 활동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BIGBANG을 계기로 K-POP의 팬이 되었으며, 벌써 10년째라고 한다. (사진 출처=쿠로 국장 제공)

최근, 일본어로 정보를 발신하는 K-POP계 유튜버가 다수 활약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높은 지명도를 자랑하는 게, 사이타마현에 사는 일본인 유튜버, 쿠로 국장이다.

그의 채널 「사랑 빛 TV」를 개설한 것은 2019년 1월로, 개설 계기는 인기 걸 그룹 TWICE의 일본인 멤버 모모였다. 팬으로서 모모의 따뜻한 성품을 지켜보면서, 「내 자신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돌에 대한 사랑의 빛을 밝히고, K-POP의 매력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정한 채널명은 한국어 “사랑 빛”. 무역회사를 경영함과 동시에 왕성한 유튜버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K-POP의 최신 동향과 이를 분석한 내용을 함께 전달하는 그의 유튜브 채널은, 거침없이 파고드는 코멘트가 특징이다. 악플 등 비난, 비방이 쇄도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 또한 에너지로 여기며 지난 2년 반 동안 1,350개를 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구독자도 18만 2,000명을 넘어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채널이 되었다.
 

YouTube: 사랑 빛 TV 18만 2,000명 (구독자 수) Twitter: KUROYOUTE 4만 5,000명 (팔로워 수) ※ 구독자(팔로워) 수는 2021년 6월 23일 기준


- 「사랑 빛 TV」 채널 구독자의 구성은?

여성 구독자가 80%로, 연령으로 보면 18~24세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이 많습니다. 40대, 50대도 꽤 계시는데, 쉽게 채널을 돌리는 젊은 시청자와는 달리, 보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봐주시는 경향이 있어서, 시청자유지율(시청자가 얼마만큼 긴 시간 동안 계속하여 영상을 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 매우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 채널 타깃은?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사회인 오타쿠를 대상으로 정보를 발신하고 있습니다. 왜 사회인이냐고 한다면, 아이돌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솔직한 생각에 대해, 시청자가 영상 코멘트 칸에 각자의 의견을 적고, 이전 작품과 달리 여기서는 이런 것 같다는 생각들을 저와 시청자 서로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며,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 입장에서의 센스를 키우는 장소가 되는 것이 제 이상입니다.

젊은 층의 팬들은 아무래도 「멋있어」「귀여워」로 끝나버리지만, 사회인의 경우, 아이돌에 대해 다양한 의문과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사회인을 타깃으로 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K-POP 초심자에게도 저와 사회인 팬들의 논의 내용을 같이 즐겨 주기를, '아이돌에 이런 심오한 면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껴 주기를 바랍니다. 보기에는 이런 논의를 즐기는 층이 40% 정도, 가볍게 참여하는 층이 6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코멘트 칸에서 대댓글이 끝이 없이 이어지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등, 논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귀찮지는 않은지?

저 자신이 그런 ‘귀찮은 오타쿠’입니다(웃음). 그래서 똑같이 논의를 좋아하는 귀찮은 오타쿠가 모여서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것은 하나의 아이돌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아이돌이 뭘 하든지 그게 「정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돌이 최선을 다해 만든 작품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반대로 매우 실례되는 행동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하다 보면 업계는 계속하여 쇠퇴의 길을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좋고 나쁘고를 확실하게 말하는 저희와 같은 존재가 엔터테인먼트를 더욱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의 연예기획사에 대해 해설하는 동영상은 재생 횟수 89만 회(2021년 6월 시점)로, 이는 「사랑 빛 TV」내에서 최대수치이다. 간사이 사투리를 사용한 템포 좋은 토크로 해당 내용을 단숨에 들려준다. "주부층 시청자가 많은 것도 있어, 집안일을 하는 틈틈이 유튜브를 틀어 놓을 것을 예상하여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토크가 메인, 자막이나 사진도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 방침입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스타일로 하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작업효율도 올랐습니다." (사진= 사랑 빛 TV 유튜브)

■저와 쿠로 국장은 다른 인물, 악플도 '일' 이라 생각

- 평균적으로 하루 스케줄은?

아침 8~9시 정도에 일어나서 오전에는 뉴스를 체크하고, 공부 겸 다른 유튜브를 보거나, 무역회사 쪽 사무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유튜브 작업을 시작합니다. K-POP 관련 뉴스를 1~2시간 리서치하면서 어떤 주제를 다룰지 생각하고, 우선 첫 번째 영상을 촬영합니다. 바로 편집 후 업로드를 하고 저녁을 먹은 후, 두 번째 영상을 촬영해서 업로드합니다. 늦을 때는 새벽 2시, 빠를 때는 12시까지 작업을 합니다.

- 그 사이사이에 트위터에서 K-POP 팬으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답하거나, 스페이스(음성을 사용해서 실시간으로 여러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로 팔로워와 토론을 주고받거나 하며, 상당히 바쁠 것 같은데.

네, 거의 쉬는 시간 없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의식하고 있는 건, K-POP에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국장님이라면 어떤 의견일까'라고 제 존재를 먼저 떠올려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쉬지 않고 계속해서 정보를 발신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 레코드 회사나 연예기획사에 대해 아이돌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거나, 작품의 방향성 등의 지론을 펼치는 “의견 제시 영상”도 꽤 많은 양을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그에 대한 반응은 있었는지요?

회사나 기획사로부터 직접적인 반응이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좋은 반응인 경우도 있었고 당연히 좋지 않은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전제로 영업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해 나가고 있습니다.

- 「사랑 빛 TV」나 유튜버로서의 본인의 강점은?

논의할 수 있는 채널이라는 점과 멘탈이 강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에게 비평 등을 하게 되면 반드시 트러블이 생기고, 오타쿠는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저에게 날아오는 화살도 그만큼 많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못 버티지 않을까요. 저와 오타쿠가 댓글을 주고받는 것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성립시키기 위해 저 자신의 멘탈을 관리하며 하고 있습니다.

영상의 코멘트 칸도 강점이라고 봅니다. 시청자들끼리, 혹은 저와 논의하는 장소로 여겨지면서 코멘트 칸의 이야기들이 제 이야기보다 더 재미있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Yahoo! 뉴스」에서도 기사 자체를 읽지 않고 코멘트만 봐도 내용을 알 수 있고, 궁금하던 점도 해결할 수 있지 않나요? 그게 제 채널에서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 멘탈 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요?

제 자신과 쿠로 국장은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악플이 달려도 '내 자신에 대한 악플이 아닌 쿠로 국장에 대한 악플일 뿐.'이라고 말이죠. 제 자신은 의외로 온후한 성격이고, 영상에서의 (쿠로 국장의) 캐릭터와는 꽤 다른 부분도 있으나, 쿠로 국장일 때에는 ‘일’이니 무슨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주목되고 있는 한, 비판당하는 것도 싫지는 않고, 언제 어느 때라도 험담을 들을 환경에 있다는 긴장감은 활동함에 있어 플러스적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제 발언에 대해, 시청자로부터 배울 만한 점이나 개선점을 지적당하는 것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에 굽히지 않고, 이를 스스로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영상은, 걸그룹 fromis_9(프로미스 나인)의 신곡을 소개했던 영상이라고. "제가 멤버로 참가하고 있는 것처럼 편집했는데, 천연덕스럽게 아저씨가 한 명 껴 있는 게 재미있어 보였습니다(웃음). 보통은 논의를 하거나, 쓴소리를 한 영상이 많기에, 가끔은 이렇게 재미를 주는 영상도 만들어 강약조절도 하고, 싫지만 미워할 수는 없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튜버=짭짤한 수입? 그러나 돈이 목적인 경우는 소수일 것

- 일로서 유튜버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의 좋은 점과 힘든 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할 수 있는 것은 유튜버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시대에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점도 큰 이점이고, 일을 위한 인간관계가 없다는 점도 굉장히 편합니다.

사회인의 경험이 있기에 잘 알지만, 유튜버와 직장인 중 어느 쪽이 더 힘드냐고 한다면, 무조건 직장인입니다(웃음). 그래서인지, 힘들다고 생각하는 점은 기본적으로 없습니다.

- 유튜버 활동으로 얻는 평균 월 수익은?

승용차 1대 값 정도 됩니다. 유튜버 활동 자체는 결코 편하지는 않지만, 노동량에 비해 꽤 수입이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입이 인기에 비례하는 것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 다른 업계에서도 있는 일입니다.

유튜버는 수입이 꽤 있다는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자주 금전적인 질문을 받지만, 성공한 일부가 벌고 있는 것뿐, 한 푼도 벌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튜버 전체를 평균 계산해보면, 노동량에 대한 수입은 보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 저보다 훨씬 대단한 유튜버를 포함하여, 돈을 목적으로 유튜버를 하고 있는 사람은 소수이지 않을까요. 오히려 수입이 별로 없는 유튜버 쪽이 돈을 벌기 위해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사랑 빛 TV」 개설의 계기가 된 아이돌, TWICE의 모모와의 추억을 언급한 동영상. 한국 사인회에서 찍은 영상으로, 그때의 감동 에피소드로 구성하였다. "제가 최근 결혼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 가족을 모두 데리고 다시 모모를 만나러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TWICE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한 영상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만약 (해당 영상을) 보고 있다고 한다면, 제 이미지는 꽤나 좋지 않겠지요. 그렇기에, 신중히 하려고 합니다(웃음)." (사진= 사랑 빛 TV 유튜브)

https://youtu.be/txLxR5cW6Mc

- 이후의 목표는?

전에는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혼란이 계속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하여, 지금은 이에 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하면 다들 웃으실 것 같은데, 아이돌 오타쿠의 미혼과 저출산 문제는 꽤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돌의 팬, 특히 K-POP을 좋아하는 층은 한국의 미용 등에도 흥미가 있어 예쁘고 잘생긴 사람도 많은데 반해, 연애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타쿠가 취미와 연애를 양립하며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에, 오타쿠 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를 매칭하는 비즈니스를 구상 중입니다. 과제도 많고 실현이 가능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저 자신이 “연애”라는 단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는 것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특집 「인플루언서 in 아시아」는, 아시아 경제를 보는 NNA의 무료 매체 「NNA 칸파사르」 2021년 7월호 <http://www.nna.jp/nnakanpasar/>에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