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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적인 이동제한 조치 실시

요시다 슌스케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8-04 19:24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중국에서 인도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주 '델타주'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31개성·자치구·직할시 당국이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주민들의 불필요한 성·시·자치구 밖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일부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및 안전한 거리확보를 재차 촉구하고 있는 등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방역대책이 재차 강화됨에 따라,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민일보 계열인 건강시보(인터넷판) 등에 의하면, 지금까지 최소 ◇베이징(北京)시 ◇상하이(上海)시 ◇충칭(重慶)시 ◇허베이(河北)성 ◇산시(山西)성 ◇지린(吉林)성 ◇후베이(湖北)성 ◇광둥(広東)성 ◇구이저우(貴州)성 ◇내몽골자치구 등에서, 시민들의 성·시·자치구 밖 불필요한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타 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 감염위험이 '중위험' 또는 '고위험'으로 지정된 지역에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할 것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지역에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할 것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에 감염확산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장쑤(江蘇)성에서는 특히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시 당국이 강력한 이동규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난징(南京)시와 양저우(揚州)시는 주민들의 시외 이동 시, PCR검사 음성결과와 안전레벨 '녹색'의 건강코드(건강증명 애플리케이션) 제시를 의무화했다.

이번 델타주 감염확산은 지난달 20일부터 발생한 난징루커우(禄口)국제공항의 환경미화원 집단감염이 계기가 됐다. 사람의 이동이 많은 공항에서 신종 코로나가 만연됐기 때문에, 순식간에 전국으로 감염이 전파됐다.

중국의 최근 신규감염자 수는 하루 두 자리 수 정도로,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주변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앙·지방정부는 이미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크게 강화된 이동규제책을 도입하고 있다. 기업들은 당분간 직원들의 출장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문화관광부는 3일,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관광지에 대한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여행사들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호텔 행사장, 극장, 박물관, 미술관 등과 같은 실내 문화·관광·오락시설에 대해서도 소독·환기 강화와 체온검사, 건강코드 제시 등을 철저하게 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상하이에서는 다시 마스크 착용 촉구
전국적인 방역대책 강화로 일반 국민들의 생활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상하이시 위생당국은 3일 회견을 열고, 주민들에 대해 앞으로 안전한 거리확보와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병원을 방문하도록 당부했으며, 공항, 역, 부두, 학교, 직장 등에서 체온검사와 건강코드 확인을 더욱 철저하게 실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일부 지역에는 더욱 강화된 규제가 도입된다.

상하이 당국은 회견에서 푸둥(浦東)신구의 촨사신전(川沙新鎮)의 지구 한 곳을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염확산 이후 상하이시가 중·고위험 지역을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가운데, 강화된 코로나 대책이 실시된다. 주민들에게는 중위험 지정 후 14일간 건강관찰 조치가 의무화되며, 하루 2회의 체온검사 및 건강진단, PCR검사 등이 실시된다.

2일에 촨사신전에서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확인된데 따른 조치. 감염자는 53세 남성으로 푸둥신구의 상하이푸둥국제공항의 직원. 공항에서는 항공화물 하적을 담당하고 있었다.

난징에 이어 재차 공항관련 직원의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푸둥공항 이용자들을 통해 감염이 또 다시 확산되는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시를 비롯해 많은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되자, 방역규제를 완화했다. 많은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코로나 이전과 거의 같은 일상생활로 되돌아가는데 성공했으나, 이번 사태로 각종 방역대책이 도입된 이전 생활로 다시 되돌아가는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 2일 신규확진자 90명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감염자가 2일에 90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은 8개성시에서 총 61명 확인됐다.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한 곳은 장쑤성 45명, 후난(湖南)성 6명, 후베이성 3명, 허난(河南)성과 윈난(雲南)성 각 2명,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푸젠(福建)성에서 각 1명.

해외에서 입국 후 감염이 확인된 '해외유입사례'는 29명.

누적 감염자 수는 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9만 3193명. 2일에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4636명.

감염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일 41명 확인됐으며, 지역사회 감염은 23명, 해외유입은 18명.

신종 코로나 백신의 중국본토 누적 접종횟수는 2일까지 16억 8868만 3000회.

■ 중위험 지역, 하루만에 34곳 증가
중국 정부에 의하면, 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4곳. 장쑤성 난징시, 양저우시, 허난성 정저우(鄭州)시, 윈난성 루이리(瑞麗)시의 각 시내에 있는 지역.

중위험 지역은 총 125곳. 2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4곳이 늘었다. 장쑤성이 72곳, 후난성이 22곳, 허난성이 11곳, 쓰촨(四川)성 6곳, 산둥(山東)성과 후베이성이 각 3곳, 윈난성과 랴오닝(遼寧)성, 푸젠성이 각 2곳, 상하이시와 하이난(海南)성이 각 1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