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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얀마 피난민 캠프에 산소 절실... 日 NGO 호소

와타나베 데쯔야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8-09 16:09

[민다의 피난민 캠프에는 의료용 산소가 시급하게 필요하다. (사진=지구시민의 모임 제공)]


미얀마 북서부 친주 민다의 피난민 캠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민다에서 활동중인 일본의 비영리 단체 '지구시민의 모임'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망자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 모임은 산소농축기 구입자금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캠프는 민다 주변 산지 곳곳에 산재되어 있으며, 군부의 공급 등을 피해 고령자, 여성, 어린이 등 약 1만 5000명이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동 캠프에서는 지난달부터 미각과 후각을 잃는, 신종 코로나로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는 피난민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검사키트를 구하지 못해, 양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의료관계자들은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산소농축기가 가장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피난민들은 지구시민의 모임측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동 모임은 176만엔을 목표로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민다는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약 3만명. 2월 쿠데타 이후 무장한 시민들이 군부에 격렬하게 저항했다. 군부가 5월 중순부터 계염령을 발령하고 마을에 포격을 가하자, 주민 대부분이 산으로 피신했다. 현재 캠프에 거주하고 있는 전투원은 1명도 없으며, 캠프 외곽에는 백기를 내거는 등 평화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현재 민다의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 마을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지구시민의 모임의 스즈키 아카리(鈴木亜香里)씨는 "캠프에는 노약자들 뿐이다.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구시민의 모임은 민다의 캠프에 식량과 차량 구매자금으로 약 300만엔을 이미 지원한 바 있다.

지구시민의 모임은 2018년부터 민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동하며 화전식 농업생활을 하는 주변 마을사람들에게, 친환경 정주형 농업 기술을 주로 지도하고 있다. 이 모임은 북동부 샨주 타운지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스즈키씨는 지금도 미얀마에 주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