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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베트남 일본계 기업의 60% 이상, 주재원 귀국 예정·검토

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8-09 18:05

[사진=베트남 보건부 홈페이지]


호치민 일본상공회의소(JCCH)는 7일, 베트남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시 귀국 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및 대피 등을 목적으로 주재원 또는 그 가족이 귀국을 예정·검토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회원기업 1050사의 주재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475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45%.

주재원과 그 가족의 일시귀국 또는 완전귀국을 예정 또는 검토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66%(314개사)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이 68%(191개사), 제조업이 63%(123개사)로, 비제조업의 비율이 다소 높았다.

일시귀국 또는 완전귀국을 예정하고 있는 기업은 27%(130개사), 검토중은 39%(184개사).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34%(161개사).

■ 코로나 관련 사유가 80% 이상
응답기업의 주재원과 가족의 총 인원 수는 2822명(주재원이 1791명, 가족이 1031명)으로, 이 중 50%인 1421명이 귀국을 예정 또는 검토하고 있다. 이 중 '일본에서 백신 접종', 또는 '베트남 확산 상황을 감안해 일본에 대피'라고 응답한 사람은 총 1179명으로, 귀국 사유의 83%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711명), '확산 상황을 감안해 일본에 대피'는 33%(468명).

응답 중에는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불안,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짜증을 느낀다는 의견도 있었다. 귀국 사유의 '기타(자유기재)'란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격리 때문', '감염되었을 때, 격리처 대응 불안', '정부지시(규제)대로 공장운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공장을 폐쇄중. 언제 규제가 해제될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베트남에 체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베트남에서 백신 접종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 '규제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 '호치민시의 의료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 '의료붕괴 가능성과 엄격한 사회격리 때문'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귀국 일정에 대해서는 1356명의 응답이 있었으며, 이 중 '귀국시기는 상황을 봐가며 판단할 것'이 58%로 가장 많았다. '이미 귀국 수속을 밟고 있으며, 문제없이 진행중'은 25%, '8월 중 귀국을 목표로 한다'는 응답은 11%였다.

귀국 전에는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양성판정을 받으면 격리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응답기업의 40%는 검사증명서 면제 및 귀국 시 추가적인 격리조치가 개선되기를 희망했다.

■ 강화된 재입국 조건 개선요구
베트남에서는 특히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하는 남부지방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기준과 중증화되었을 때 현지의 의료설비, 체계, 백신접종 전망 등에 대해 불안하게 느낀다는 의견이 많다. 아울러 일시 귀국을 하게 되면, 재입국 시 격리 등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실정이라, 현지 체류자들에게는 귀국 여부에 대해 어려운 판단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응답자들로부터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 대한 베트남 재입국 시 우대조치가 인도네시아보다 엄격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주베트남 일본대사관에 대해서는 '(재입국 서류취득에) 1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프랑스대사관이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대사관이 직접 백신을 수입해 현지에서 접종해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는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