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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가포르 입국규제 20일부터 일부 완화… 완전 접종자 격리없는 제도 마련

스즈키 아카네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8-20 11:53

[싱가포르 정부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입국규제를 일부 완화한다. =싱가포르 동부 (사진=NNA)]


싱가포르 정부는 1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대책으로 실시하고 있는 입국규제 조치를 일부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금일 심야부터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없는 입국을 허용하며, 내달 8일부터는 독일과 브루나이를 대상으로 새롭게 ‘백신 트래블 레인(vaccine travel lane)’ 제도를 도입,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격리를 면제한다.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규제를 일부 완화한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간 왕래를 단계적으로 재개해 경제와 국제공항 허브로서의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입국규제는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도에 따라 국가·지역을 4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오늘 밤 11시 59분부터 홍콩, 마카오를 ‘카테고리-I’(감염 위험이 매우 낮은 지역으로, 가장 규제가 완화된 그룹)로 상향한다. 이 지역에서 출발한 단기체류자의 입국을 허용하며, 싱가포르 공항 도착 시 PCR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오면, 격리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다.

21일간 이상 홍콩, 마카오 또는 싱가포르에 연속해서 체류했던 사람이 대상. 싱가포르 거주자가 홍콩 또는 마카오에서 수일간 지내다가 돌아오는 것도 가능해진다. 신종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도 대상에 포함된다.

홍콩과 실현을 위해 계속 논의해 온 격리없는 왕래 제도인 ‘에어 트래블 버블’과 관련해서, 현재로서는 도입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양국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쌍방이 일방적으로 입국규제를 완화해, 사람의 왕래 재개를 촉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내달 8일부터는 독일과 브루나이를 대상으로, 신규 제도인 ‘백신 트래블 레인(VTL)’을 실시한다. 화이자나 모더나, 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리스트’에 게재한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2주 이상 경과된 사람이 대상.

VTL 제도는 카테고리-I과 마찬가지로, 단기체류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싱가포르 거주자가 해당국에 단기간 왕래하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지정 항공기에 탑승해야 하며, 외국인은 새롭게 만들어진 입국신청패스 ‘백신 트래블 패스(VTP)를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격리없는 입국을 허용하는 대신,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PCR검사와 싱가포르 체류중 수 회에 이르는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엄격한 검사제도를 적용한다.

■ 일본에서 접종받은 사람, 자가대기 가능
21일부터 일본, 벨기에, 덴마크, 룩셈부르크를 기존 ‘카테고리-IV’에서 ‘카테고리ーIII’으로 격상한다. 통상적으로 싱가포르 입국 후, 정부가 지정하는 호텔에서 14일간 대기하는 조치(SHN)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나,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 이상 경과된 사람은 자가 또는 스스로 지정한 호텔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방역대책 장관급 실무회의단의 멤버인 S. 이스와란 교통부 장관은 19일 실시한 회견에서,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경제회복을 도모하고, 동시에 국제항공 허브로서의 지위를 회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입국규제 완화의 의의를 강조했다.

실무회의단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로런스 웡 재무부 장관은 “입국규제 및 그 외 활동제한조치를 완화했다고 해서, 경제가 극적으로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갈 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감염자와 집단감염은 확실하게 늘어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입국규제를 재차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