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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니크 비즈니스 열전】 ‘화장 비즈니스 확대’ ‘해외 전시회를 재현’

오호리 마키코/[번역]시미즈 타케시 기자입력 : 2021-09-03 06:00
【필리핀】 묘지 부족을 해결, 화장 비즈니스 확대
그걸 팔다니, 그런 서비스가 있어도 되는 걸까. 일본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아시아에서 만난다. 예상외의 참신한 틈새시장. ‘그런 방법이 있었다니!’라고 자기도 모르는 새 소리치게 되는, 그 지역이어서 가능한 유니크한 비즈니스를 소개한다.
 

키노시타축로(木下築炉)가 민간 공동묘지와 연계하여 지은 카비테주 탄자의 화장터 (사진=동사 제공)

동남아시아 최대의 기독교 국가로, 토장(매장)이 주류인 필리핀. 묘지가 부족한 가운데, 축로 공사 등을 다루는 키노시타축로(木下築炉, 오이타현)는, 수도권 주변 카비테주에 화장터 1호기를 가까운 시일 내 가동할 예정이다. 화장 관련 비즈니스를 개척하여, 판로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필리핀은 인구의 약 90%가 기독교 신자이다. 기독교는 ‘최후의 심판으로 죽은 자가 부활한다’는 가르침에 따라, 토장이 많다. 마닐라 수도권 등 도시부에서는 토지 부족을 이유로 석재를 세로로 세운 묘가 빼곡히 늘어서 있는 묘지도 있다.

근래에는, 저렴한 화장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토장의 경우, 관이나 묘지용 땅 등을 포함한 장례비용은 10만 페소(약 235만 원) 정도 들지만, 화장이라면 그 5분의 1 정도로 충분하다. 유지비까지 더해지기에 토장한 유체를 다시금 화장하는 예도 늘고 있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도 화장을 독촉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작년, 코로나가 사인인 유체는 원칙적으로 사후 12시간 이내에 토장 혹은 화장하도록 의무화하였다. 지방자치단체는 화장터의 설치를 진행하고, 상원에서는 설치 및 운영에 관계된 법안도 제출되었다.

키노시타축로는 민간 공동묘지와 연계하여, 카비테주 탄자에 화장터를 짓고, 자사의 화장로를 설치하였다. 당국의 허가가 내려오면,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상태이다. 안라쿠 마스미(安樂真澄)사장은 ‘코로나 확대의 영향으로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화장로의 판매는 현지나 중국 및 한국 기업이 앞서고 있지만, 가동률 상승으로 기기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 듯하다. 안라쿠 사장은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상담도 늘었다’고 지적한다.

키노시타축로는 2019년 2월에 현지법인을 설립. 일본 본사에서는 사람용 화장로는 제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애완동물용을 확장하여 사람용으로 개조. 가격을 억제하여 필리핀에서의 판로 확대를 노리고 있다. (NNA 필리핀 오호리 마키코)
 

묘지 부족으로 쌓아 올린 묘 = 2020년, 마닐라시 (사진=NNA 촬영)

【홍콩】 갈 수 없는 해외 전시회, 거래처를 불러 재현
 

재현한 전시에 이틀간 약 360명이 방문했다=6월 16일, 홍콩 라이치콕 (사진=NNA 촬영)

해외에서 열린 대형 전시회에서의 자사 전시를 형태 그대로 홍콩에서 재현한다. 니트(knit) 횡편기로 세계 최고 점유율을 자랑하는 시마정밀기계제작소(와카야마시)가 독특한 시도를 하였다.

입국 제한으로 전시회를 보러 갈 수 없는 홍콩의 거래처에 ‘같은 출품작’을 ‘같은 타이밍’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의 제약을 받은 전시회의 기능을, 기업 스스로가 복원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을 받을 듯하다.

시마정밀기계는 6월 15, 16일 이틀간, 카오룽 지구 라이치콕에서 전시회 ‘시마 크로스텍스 2021’를 개최했다. 이는 6월 12~16일, 중국 상해시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급 국제 섬유기계 전시회 ‘ITMA아시아’에서의 시마정밀기계 전시를 완전히 재현한 것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거의 가라앉은 중국 본토에서는 대형 전시회를 열 수 있다. 단, 격리를 동반한 엄격한 ‘미즈기와(水際) 대책(※)’으로 해외 출품 관계자나 바이어의 참가는 어려운 상태이다. 시마정밀기계는 ITMA아시아에 참가할 수 없는 거래처를 위해 홍콩에서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미즈기와(水際)란 일본어로 ‘물가’란 뜻으로, 해외 감염원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 정책 중 하나

시마정밀기계(홍콩)의 우메다 이쿠토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같은 전시회 방식으로 일정까지 겹치게 한 이유에 대해 ‘이번 최신기종은 ITMA아시아에 맞춰 발표하였다. 홍콩 거래처에도 같은 타이밍에 더욱 빠르게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회장에는 홍콩 현지 기업을 시작으로 홍콩에 거점을 둔 일본이나 유럽의 어패럴 제조사, 브랜드, 상사 등에서 약 360명이 방문했다. 실제로 샘플을 본 방문객은 ‘최근 기종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 특집 '아시아 유니크 비즈니스 열전'은, 아시아의 경제를 보는 NNA의 무료 매체 「NNA 칸파사르」 2021년 8월호 <http://www.nna.jp/nnakanpasar/>에서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