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nav 닫기 전체메뉴
국제>동남아시아

日 에네오스, 수소제조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협업 검토

후리하타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9-13 15:49

[에네오스가 페트로나스와의 협업을 검토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프리 수소의 서프라이 체인. (사진=에네오스 제공)]


일본 정유기업 에네오스(ENEOS)는 10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수소를 제조하는 사업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수소를 일본의 에네오스 정유소까지 운반, 주변 판매처에 제공하는 서프라이 체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에네오스는 지난해에도 사라왁주에서 ‘이산화탄소 프리 수소’ 사업에 관한 검토를 시작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관련 사업을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에네오스와 페트로나스의 자회사 페트로나스 가스 앤드 뉴에너지는 이산화탄소 프리 수소의 서프라이 체인 구축을 위한 협업검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네오스 홍보관계자에 의하면, 검토기간은 1년이며, 사업화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페트로나스의 석유화학공장에서 제조한 수소를 저장 및 운반에 적합한 메틸시클로헥산(MCH)으로 변환, 에네오스 정유소까지 운반한 후, 수소와 톨루엔으로 분리한 뒤 수소는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발전소와 제철소, 연료전지차(FCV)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에네오스에 의하면, 이번 사업에는 페트로나스 석유화학공장의 미사용 부산 수소를 이용할 예정이다. 페트로나스의 석유화학공장은 수만 톤 규모의 부산 수소를 제조할 능력이 있어, 안정적이면서 동시에 경쟁력 있는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향후 사업규모 확대를 염두에 두고, 신재생 에너지 유래 그린 수소의 제조 및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제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회수·저장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0으로 하는 블루수소의 제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또한 양사는 말레이시아 국외에서도 수소제조 프로젝트 가능성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검토 과정에는 일본 정부의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 등도 활용된다. 다만 에네오스 홍보관계자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액은 비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에네오스는 수소의 대량 및 안정적 공급을 위해, 호주와 중동, 아시아 등 현지 파트너와 함께 이산화탄소 프리 수소의 서프라이 체인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스미토모(住友)상사, 사라왁경제개발공사(SEDC) 등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 프리 수소 제조에 관해 검토에 들어갔다. 페트로나스와의 협업과 동시병행으로 사라왁주 사업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