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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내 항공편 재개 첫 날, 운항취소 속출

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10-12 12:04

[베트남 국내선 여객 항공편이 10일 재개됐으나, 각 지방정부의 방역대책 등에 따라 첫 날은 운항이 취소되는 곳이 속출했다. (사진=정부 공식 홈페이지)]


베트남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10일 재개됐으나, 첫날은 예정된 38편 중 2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수도 하노이시가 호치민시에서 탑승한 승객에 대해 도착 후 7일간의 격리조치를 요구해, 항공사가 운항을 포기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뉴노멀’을 목표로 경재활동 재개를 선언했으나, 각 지방정부는 사람의 이동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는데 대해 여전히 크게 우려하고 있다. 경제활동의 단계적 재개와 코로나 방역수칙간 타협점에 대해 정부 내에서도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부의 명확한 규정수립이 시급해 보인다.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운항이 취소된 27편은 베트남항공의 호치민발 하노이행,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의 다낭발 하노이행 등.

베트남항공에 의하면, 하노이 도착편이 취소된 이유는 하노이시가 출발 직전, 도착 후 격리시설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10일, 감염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호치민시에서 출발한 승객에 대해, 도착 후 7일간 집중격리한 후, 7일간의 건강관찰기간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다낭발 승객에 대해서는 체류지에서의 격리기간 7일, 건강관찰기간 7일을 설정했다.

다낭시도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여전히 많은 호치민시에서 출발한 승객을 수용하는데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호치민발 다낭행은 항공편은 이날 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됐으나, 비엣젯항공 관계자에 의하면, 다낭시는 “최근 14일간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승객만 수용한다”고 통보. 운항이 40분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공문서 6843호(6843/UBND-SGTVT)에서, 이동하는 사람에 대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현재는 8월 17일자 공문서 5317호(5317/UBND-SYT)에 따라 격리조치를 시행한다고 되어 있어,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경우에도 감염지역에서 출발한 사람에 대해서는 자가・체류지에서 14일간의 격리조치가 적용된다.

■ 애매한 조율지시
중앙정부는 10~20일을 국내선 재개 시범기간으로 설정했으며, 국내선 승객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 백신 2회접종 완료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음성증명서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부는 감염리스크가 낮은 ‘그린’지역의 승객은 집중격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지방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국내이동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레 반 타인 부총리는 10일, 안전에 유의하면서도 여객운송업을 재개해 나가기 위한 총리통달 1322호(1322/CD-TTg)에 서명, 상황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8일자 총리실 통달 263호(263/TB-VPCP)에서 규정한 국내항공편의 단계적 재개 조치에 일부 지역이 따르지 않고 있다면서 시정을 촉구했다.

다만 이들 통달은 승객의 격리조치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명시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달 하순 이후 상황에 따라 국내선 운항 규제를 더욱 완화,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나,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 방역간 균형을 잡기라는 매우 어려운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